BB&M이 새롭게 대표하게 된 성시경 작가를 소개합니다.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회화작가 중 한 명으로, 현대 회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적 표현 방식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자유로운 드로잉과 과감한 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추상회화를 선보이는 작가는 하나의 구체적인 형상을 쫓기보다는 마치 빙판 위를 지나간 잠보니(Zamboni)의 흔적과 같이 붓질의 반복적인 규칙성과 궤적이 만들어내는 순수한 조형 언어를 탐구합니다. 화면 위에 교차되는 패턴의 규칙성과 순간의 직관을 따른 즉흥적인 드로잉이 만들어 내는 절묘한 조화는 앞으로 작가가 펼쳐 보일 흥미로운 회화적 실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성시경(b.1991)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서울과학기술대학에서 조형예술과 석사를 수료했습니다. 2019년 공간 형과 쉬프트에서 개인전 ⟪엑시트 엑시트⟫를 열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투투⟫(P21, 휘슬, 서울, 2022), ⟪가볍고 투명한⟫(원엔제이 갤러리, 서울, 2020), ⟪당신의 삶은 추상적이다⟫(아트스페이스 3, 서울, 2019)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