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O VELDKAMP: POSTCARDS FROM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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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CARDS FROM HOME
4 NOVEMBER - 16 DECEMBER 2023
SOLO EXHIBITION OF
MIKO VELDKAMP
PRESS RELEASE →
BB&M 갤러리는 2023년 11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미코 벨드캄프(Miko Veldkamp)의 아시아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2022년 봄, 작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큐레이터인 댄 카메론(Dan Cameron)이 기획한 미국 신진 회화작가의 그룹전인 《Dream Life》을 통해 BB&M에서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다. 그 이후로 그는 2022년 가을에 런던 사우스워크 파크 미술관에서의 개인전과 가장 최근에는 뉴욕 나탈리 갤러리에서 2인전을 통해 계속해서 주목을 받아 왔다.
수리남, 네덜란드 그리고 뉴욕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해 온 작가는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자신의 기억을 주제로 현대 미술의 역사에서부터 가족 앨범, 남국의 민속적 이미지와 자연 풍경을 결합한 고유한 시각적 구조를 만들어냈다.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그의 화면은 동시에 식민지 역사로 가득 찬 심리적 공간을 묘사하며, 동서양 및 남북의 사회.문화적 교차점의 모호한 경계와 갈등적 서사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최신작은 기존 주제를 바탕으로 구축한 특유의 회화적 제스처에 새로운 질감과 색에 관한 탐구를 더한 작업이다. 빛이 스민듯한 투명한 색조는 불투명의 엷은 붓 터치로 쌓아 올린 어두운 톤과 대비를 이루며 자연과 인공, 꿈과 현실 그리고 내면과 외부 세계가 교차된 작품 속 풍경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작품 속 인물 대부분은 작가 자신과 그의 가족들이다. 캔버스 위에 종종 등장하는 자전거를 탄 인물 역시, 노스탤지어와 현실을 가로질러 유영하는 작가의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추억의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과 같은 구체적인 이미지에서부터 마치 유령과 같은 초현실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어떤 경계적 공간에 정지된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특정한 기억이자 초현실적인 유령으로 나타난다. 빛과 그림자, 반사와 파편화,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패턴이 모두 결합되어 시간과 공간의 선형적 개념을 뒤섞고 캔버스에 또 다른 종류의 질서와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형상은 거대한 흐름에 의해 옮겨진 일상적 장소와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받았던 개인의 정체성을 은유하며, 작품에 내재된 역사적 갈등과 모순을 가리키고 있다. 인물을 중심으로 퍼져있는 빛의 반사와 그림자, 기하학적인 패턴은 선형적인 시-공간의 개념을 뒤섞으며 화면 위에 새로운 시각적 질서와 리듬을 만들어낸다.
작업을 통해 “기억과 트라우마 속을 다이빙한다.”고 밝히는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동시대적인 멜랑꼴리함을 내밀하고 솔직한 화법으로 담아낸다. 이렇게 그의 작품은 오늘날 집단적 기억이 사회.문화 안에 내재화하게 된 상황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가 지닌 문화적 배경과 주제의식에서 출발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유의 표현 기법을 전면에 드러낸 회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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