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LIFE
-
ABOUT
-
DREAM LIFE | CURATED BY DAN CAMERON
MAY 21 - JULY 2, 2022
ESTEBAN CABEZA DE BACA
ALEX DODGE
RAFFI KALENDERIAN
TYSON REEDER
MIKO VELDKAMP
PRESS RELEASE →
BB&M 갤러리는 미국 현대미술계의 주요 회화작가 5인의 기획전시 《드림라이프 (Dream Lif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에스테반 카베자 드 바카(Esteban Cabezade Baca), 알렉스 도지(Alex Dodge), 타이슨 리더(Tyson Reeder), 라피 카렌데리안(Raffi Kalenderian), 미코 벨드캄프(Miko Veldkamp)는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이들의 작품은 이미 모마(MoMA),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에 소장되는 등 미국 미술계에서는 높게 평가되어온 작가들이다.
BB&M 갤러리에서 이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은 댄 카메론(Dan Cameron)은 뉴 뮤지엄(New Museum)을 비롯한 미국의 유수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하며 이스탄불, 타이페이 비엔날레 등 국제 프로젝트를 총괄해 온 뉴욕 미술계의 주요 인사이다. 1970년 대 부터 동시대 미국 미술의 현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온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그는 “《드림 라이프》의 참여 작가들은 전통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미국 구상주의 회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요 작가들이다.”라고 소개한다.
이렇게 이번 전시가 주목하는 작품은 각 예술가가 지닌 문화적 배경과 주제의식에서 출발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단련해온 고유의 표현 기법을 전면에 드러낸 회화 작업이다. 이러한 구상주의적 경향의 작품들은 이제 동시대 회화의 중심에 있으며, 새로운 방향성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이러한 흐름 안에서 현재, 미국 미술계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드림 라이프》의 참여 작가 5인은 각각 뉴욕과 LA,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30-40대 젊은 회화 작가들로 현대 회화의 주요 주제가 되는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의 출현이란 동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며, 동시에 회화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의 형태, 색상, 질감 및 제스처 등의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배경에서 성장한 미국 출신 작가 에스테반 카베자 드 바카는 서부의 풍경과 자유로운 그래피티 그리고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상형 문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회화적 기법으로 풍경화와 추상화 간의 언어를 전복하고 확장한다. 뉴욕과 도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알렉스 도지는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 회화 방식 및 인쇄 기술을 결합해 테크놀로지와 아날로그, 가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표현한 작품 속 등장인물을 통해 다채롭고 촉각적인 화면을 연출한다. 이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초상화를 구현하는 라피 카렌데리안은 그의 친구와 동료 예술가들을 다양한 색과 질감, 패턴으로 그려내며 인물과 주변 사물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이는 인상파 이후에 활동했던 나비파의 일원, 에드아르 뷔야르(Édouard Vuillard)부터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로 이어진 회화사의 흔적을 반영하는 듯 보인다. 타이슨 리더는 아름답지만 기묘하게 황폐화된 풍광과 야자수, 태양 아래 구불구불하게 뻗은 고속도로의 모습이 담긴 풍경화 연작에 집중해 오고 있다. 미국 서브컬쳐의 라이프스타일을 소재로 하는 그의 작품은 마치, 부드러운 컬러 버전의 야수파 그림을 연상시킨다. 마지막으로 일상적 풍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서사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 미코 벨드캄프는 작가가 감지한 개인적이지만 매우 동시대적인 멜랑꼴리함을 현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묘사들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의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오늘날의 구상주의적 회화를 소개한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 매체가 이뤄낸 정교한 시각 언어를 발견할 수 있는 전시 《드림 라이프》를 통해 회화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끊이지 않는 예술가들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
SELECTED WORKS
-
RELATED CONT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