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kyung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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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1991년 태어난 성시경은 자유로운 드로잉과 과감한 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추상회화를 통해 한국 동시대 미술계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는 하나의 구체적인 형상을 쫓기보다는 마치 빙판 위를 지나간 잠보니의 흔적과 같이 붓질의 반복적인 규칙성과 궤적이 만들어내는 순수한 조형 언어를 탐구하고 있다. ‘잠보니 연작’으로 전개되어 온 이러한 작가의 시도는 《SUNROOM》(BB&M, 2023)에서 물리적인 구조가 지닌 빛과 그림자의 패턴들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작업들로 이어졌다. 이렇게 작가는 화면 위에 교차되는 패턴의 규칙성과 순간의 직관을 따른 즉흥적인 드로잉이 만들어 내는 절묘한 조화는 앞으로 작가가 펼쳐보일 흥미로운 회화적 실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성시경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9년에는 공간 형과 쉬프트에서, 2023에는 d/p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최근 참여한 주요 단체 전시로는 팩토리 2(2023), BB&M(2023), DMZ 아트프로젝트(202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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