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o Veldk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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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벨드캄프
빛과 그림자, 무늬와 반복의 메타포로 구성된 미코 벨드캄프의 환상적인 풍경들에는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이 투영된다. 또한 그 자화상 속 다양한 모습들은 문화적 지표와 고정관념을 유희삼아 활용하며 경계를 가로지르는 작가의 유연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유희적이고, 감성적이며 몽환적인 작가의 회화는 나비파나 표현주의의 아늑하고 목가적인 장면들을 연상 시키면서도 문명과 자연을 인종 및 지리적 관념과 결부시켰던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선다. 작가는 얇은 유약층과 마른 붓칠, 점묘 등 다양한 기법으로 화면의 층위를 구성함으로써 역사나 소속감에 대한 동시대적이고 복합적인 서사를 제시한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인 미코 벨드캄프는 수리남에서 출생 후 네덜란드에서 성장했다. 로테르담의 빌럼 데 쿠닝 아카데미에서 학사를 취득, 암스테르담의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프린스턴 대학교의 호더 펠로우십을 이수했으며, 2021년에 헌터 컬리지의 회화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는 BB&M(서울, 2023), Nathalie Karg Gallery(뉴욕, 2023), Long Story Short (뉴욕, 2023), Southwark Park Galleries(런던, 2022), Workplace (런던, 2022)에서 개인전 및 2인전을 가졌으며, The Here and There(뉴욕, 2023), Workplace(영국 뉴캐슬, 2023), Althuis Hofland(암스테르담, 2022), Workplace(런던, 2022), BB&M(서울, 2022), Swivel Gallery x Regular Normal(뉴욕, 2021)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23년에는 《New American Paintings》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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