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미술 컨설팅 회사로 시작된 BB&M은 이불, 임민욱, 박찬경, 배영환 등 현재 국제무대에서 가장 호평받는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BB&M 갤러리는 이러한 기존의 활동을 기반으로 제임스 B. 리와 갤러리 현대, PKM 갤러리, 갤러리 바톤 등에서 디렉터와 파트너를 역임하며 리암 길릭(Liam Gillick),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토마스 스트루스(Thomas Struth),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그리고 단색화의 거장 윤형근 등의 전시를 총괄한 허시영이 공동으로 설립한 공간입니다.
BB&M 갤러리는 2021년, 동시대 최고의 한국 현대미술가 이불의 개인전을 개관전으로 개최했습니다. 1, 2층을 포함해 약 233m² (약 70평)의 규모와 높은 층고(5.4m)를 보유한 전시 공간은 문화적 유서가 깊은 성북동에서도, 한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 간송미술관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속 작가로는 한국 현대미술의 각 장르와 매체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는 이불, 임민욱, 배영환, 김희천, 성시경이 있으며 MoMA,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등에 작품이 소장되며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알렉스 도지(Alex Dodge) 그리고 특유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회화 작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미코 벨드캄프(Miko Veldkamp)가 있습니다.
BB&M 갤러리는 초기부터 뉴 뮤지엄(New Museum)의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했던 큐레이터 댄 카메론(Dan Cameron)의 기획 전시를 여는 등 상업적 측면을 넘어 동시대적 맥락 안에서 큐레토리얼 관점을 갖춘 전시를 선보여오고 있습니다. 이런 수준 높은 프로그램은 현대미술의 시각 언어에 대한 미적, 비평적 담론을 형성해나가고자 하는 BB&M의 장기적인 비전을 잘 나타내줍니다.